나의 이야기

뭐든지 물어보세요

만덕이2 2017. 1. 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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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있는 위치는 "뭐든지 물어보세요"의 자리다

옛날 3-40년 전에는 약국에서 동네 총각 취직하는데 이력서도 대필해줬고

신문에 한자 모르는것 물으러 오는 사람도 꽤 있었다

지금은 교육수준도 높아지고 인터넷이 거의 모든걸 답해주는 시대인지라 그런걸 물으러 오는 사람들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건강에대한 소소한 물음들은 여전히 약국의 몫이다.


"아이들 피로회복제는 뭐가 좋아요?"

"왜? 아이가 피곤해하는 모양인가봐요.."

"아니요, 평소 그런건 아닌데 이번에 차도 타고 배도 타고 멀리 좀 갔다올 계획이라서요"

"비타민 드링크 정도가 고작이예요, 필요하면 양갱을 준비해가세요."

"그게 박카스보다 효과가 좋아요?"

"박카스? 애기가 몇살인데요?"

"다섯살요.."

"에이..다섯살짜리 한테 카페인을 쓰는건 좀 그래요.. 우리가 피로하다는 건 근육속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다 썼다는 뜻인데 그 땐 당류를 넣어주는게 제일 회복이 빨라요 양갱이 그런데 적합한 식품이예요, 비타민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구실을 한다면 당류는 바로 에너지가 되는 재료니까 그게 답이되지요."

"응...그렇구나.." 애기 엄마는 수긍이 가는 듯 돌아섰다.

이렇게 소소한 것들을 합리적으로 플어주는 가장 적합한 곳이 약국이다.

믈론 조제도 하고 여러가지 질병에대한 질문에 답하기도하는 것은 기본으로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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