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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공원이 있다는게 행운이다. 아파트에서 한 10분만 걸으면 공원이다.
어제는 저녁 시간에 공원에 나아가 일몰을 보았다.
토요일 오후라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나는 지인들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한 두 시간을 걷다 보니 저녁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진다.
하늘엔 조각구름 하나가 마치 쓰다만 깃털 펜 처럼 떠있다.
화명 생태공원은 부산 북구 덕천동 부터 금곡동 까지 낙동강변을 따라 남북으로 이어져 있다
한바퀴를 돌면 길게는 10킬로미터 짧게는 5~6km의 거리가 나올 정도로 산책하기 적합하다.
평지를 주욱 이어 가끔 수변으로 연결되기도 하고 숲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요즘은 젊은이들 간에 조깅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이름이 나있다.
화명역 뒤편부터는 파크골프장이 3개나 있어 노인들의 여가 스포츠장으로도 유명하다.
그 옆으로는 튤립등 꽃 전시회가 자주 열려 사람들을 모으기도 했다.
생태공원 군데 군데 습지가 있어 철세들이 왔다 가기도 하고 여름철엔 온간 수생화가 피기도 한다.
지금처럼 선선한 가을엔 단풍이 잘 든 메티세콰이어 길을 따라 산책하는 것도 좋고
자전거를 좋아하면 저 멀리 밀양 삼랑진 까지 다녀오는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가끔 축제가 있는 시기엔 사람들로 넘쳐나지만 평소에도 꾸준히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는
도심과 가까이 있고 자연 생태 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오늘은 낙동강의 낙조를 보러 나갔는데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하늘이라 그리 대단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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