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2

일출 등

매일 뜨는 해를 굳이 설날이라고 따로 맞이해 나설 일인가?이는 늘 해맞이를 하지 않는 사람이 하는 말이다.오늘은 집사람의 계획대로 해운대에서 일박(一泊)하며 해돋이를 봤다.원래 예정은 일본 2-3일 여행 이었는데 최근 지진이 나서 취소하고 대신 해운대 관광(?)에 나섰다.부산에 살면서 무슨 해운대 여행이냐고 할진 모르지만 우선 집떠나 홀가분하게 며칠 지내기가 바램이었던집사람의 소원도 이뤄주고 한번도 안가봤다는 문텐로드도 가 볼겸 설날 이벤트로 계획을 잡았다.서울서 내려와 기꺼이 함께해준 작은 놈이 고맙기도 하다. 날씨는 적당히 살랑해서 산책하기 좋았고 해변엔 많은 사람들이 나와 버스킹이나 불쇼(?)같은 것들을 함께봤다.오랜만에 어린애 마냥 박수치고 기부금통에 기부도 하면서 즐겁게 보냈다.  제사가 사라진..

카테고리 없음 2024.02.10

섣달 그믐

오늘이 그 까치까치 설날인 섣달 그믐이다.서울에서 큰놈 작은 놈이 모두 와서 오랜만에 전가족이 모였다.예전 같으면 부모님 댁이나 큰형님네에 모여 설날을 지냈겠지만 이젠 양친이 다 돌아가시고 큰형님 마저 타계하고나니 따로 모일 구심점이 없어진 듯, 아니 오히려 나나 형제들 각자가 구심점이 되어 설을 맞이하는 실정이 되고말았다.어쩔 수 없지만 이렇게라도 모일 수 있는게 감사할 따름이다. 나이 탓인지 모이면 헤어질 준비가 자연스레 생겨난다.어제 김창욱쇼에선 그런 이별 또는 뜻밖의 이별을 마음아파하는 사연들이 나와서 또 눈시울을 젖게했다.비록 슬픔의 바닥까지 따라가게 될지라도 떠난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면 바닥에서 다시 몸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그래, 어찌 슬픔이 없겠는가, 특히나 ..

일상 202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