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뜨는 해를 굳이 설날이라고 따로 맞이해 나설 일인가?이는 늘 해맞이를 하지 않는 사람이 하는 말이다.오늘은 집사람의 계획대로 해운대에서 일박(一泊)하며 해돋이를 봤다.원래 예정은 일본 2-3일 여행 이었는데 최근 지진이 나서 취소하고 대신 해운대 관광(?)에 나섰다.부산에 살면서 무슨 해운대 여행이냐고 할진 모르지만 우선 집떠나 홀가분하게 며칠 지내기가 바램이었던집사람의 소원도 이뤄주고 한번도 안가봤다는 문텐로드도 가 볼겸 설날 이벤트로 계획을 잡았다.서울서 내려와 기꺼이 함께해준 작은 놈이 고맙기도 하다. 날씨는 적당히 살랑해서 산책하기 좋았고 해변엔 많은 사람들이 나와 버스킹이나 불쇼(?)같은 것들을 함께봤다.오랜만에 어린애 마냥 박수치고 기부금통에 기부도 하면서 즐겁게 보냈다. 제사가 사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