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턴가 이젠 뒷풀이가 없어져가고 있다.다들 술에 자신이 없어 일찌기 마감하고 귀가하는 게 보통이 되어버린 것이다.지난 일요일엔 오랜만에 뒤풀이가 있었다. 남 회장님이 깃발을 들고 정하 쌤이 바람을 잡아 2차에서 3차 노래방까지 풀코스로 따라간 사람이 일곱이나 되었으니 모처럼 만에 성황(?)을 이루었다.역시 체력만 되면, 다음날 업무에 지장만 없다면 뒷풀이에서 서로 좀더 깊은 속내를 내보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날 발단이 된 것은 나의 "獨立無懼"라는 발언 부터였지 싶다.언젠가 TV 프로에서 한 은퇴한 신부님이 지리산 자락에 노년의 가람을 만들어 지내는 이야기가 방영되었는데, 그 분의 이야기 중에 이 말이 나왔다며 내가 나름의 의미를 해석해 보탰더니 그 이야기가 신선하고 공감되었다며 2차 뒷풀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