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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명 생태공원 걷기 좋은 힐링코스 3선

만덕이2 2024. 12. 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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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명동 생태공원은 몇개의 산책코스가 있습니다.

제가 이 동네 살다보니까 자주 가는 코스가 있어요.

그 중에 괜찮은 코스 몇개를 소개 드릴테니 여러분들도 같이 한번 걸어보세요

 

첫번째는 남쪽코스입니다.

연꽃단지가 있는 습지 주위로 길이 길게 나있고 청둥오리나 까치 등 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전엔 큰 나무는 없지만 요새 보면 해가 갈수록 심겨진 나무들도 커지면서 연륜이 깊어가는 걸 알 수 있어요.

수정역에서 방송통신대학 옆을 지나 오는 길도 있고, 구포시장 앞에서 철길을 넘어 오는 "금빛 노을 브릿지"가 있어 쉽게 가 볼 수도 있어요.

가을철이 되면 구포나루 축제가 열리는 장소도 바로 이곳입니다. 요트 계류장도 있고 해양 구조 본부도 있네요, 강변에 연한 길을 가다보면 가을엔 갈대 숲이 장관이고 봄 여름엔 꽃들도 다양하게 피어있습니다. 이른 봄엔 쑥캐러 오는 분들도 많아요.

여기에서 보는 낙조는 가히 일품이라 할 수 있답니다.

 

두번째 코스는 중부코스입니다.

중부코스는 남부코스에 연이어 북쪽으로 진행되는데요 처음 시작하는 곳에 갈대 숲이 참 좋고요, 조금 북쪽으로 발을 옮기면 물가에 데크가 있는데 "감동진 나루"라고 한답니다. 구포를 옛말로 감동진이라 불렀다고 하네요.

여긴 뷰포인트로 소문이나서 늘 사람들이 있어요. 데크 앞 물가에 벤치가 2개 있는데 빈 자리가 거의 없어요.

여기서 부터 조금 북쪽으로 향하는 길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산책로 중에 하나 입니다. 늘 여기에 가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여러가지 좋은 기운들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그 옆에 너른 잔디밭은 강아지들 놀이터인데 주말에 너무 많은 강아지들이 놀다가서 그런지 늘 강아지 똥이 널려있으니 잔디밭에 들어갈 땐 조심해야 합니다.^^

거기에서 습지를 지나 북쪽으로 가는 길은 메타세콰이어 길입니다. 늘 사람들이 많은 산책로이고 새들 특히 참새들이 많아요.

이 길에서 더 물가 쪽으로 연한 길도 있는데 나무가 없어 볕이 강할 때는 비추입니다.

오른 편으로는 자전거도로와 파크골프장 축구장이 줄지어 있습니다

< 위의 지도는 진행방향이 글설명과 역순이네요 >

 

세번째 코스는 북쪽 코스입니다.

중부코스에서 북쪽으로 가면 화명대교 밑을 지나가는데 여름철엔 다리 밑이 역시 최고로 시원하다는 걸 실감합니다. 다리 밑을 지나 좀 더 가면 대천천과 강이 만나는 곳입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라 낙동강 물보다 맑아요. 가끔 잉어 처럼 제법 큰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는 것도 볼 수 있어요.

조금더  북쪽으로 가면 다시 데크와 벤치가 있는 쉼터가 나오는데 강 건너 풍경이 잘 보입니다. 대동마을 뒷산이 백두산이라고 하는 말이 믿기지 않아 지도를 찾아보니 정말 백두산이 있네요. 오래 전 중국 민항기가 추락했던 돗대산도 보이고 북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멀리 양산 통도사가 있는 영취산도 아스라이 보입니다.

다시 방향을 동쪽으로 돌려 백미터 정도 가다가 남행하면 그림 같은 메타세콰이어 길이 나옵니다.

그 길의 끝에서 백여미터 더 동쪽으로 가면 대천천과 다시 마주치는데 이번엔 징검다리로 건너게 됩니다. 바로 옆으로 물고기들이 떼지어 놀고 있습니다, 어린애 마냥 중간에 쭈그리고 앉아 물장구도 칠 수 있습니다.

대천천을 건너 바로 옆 찻길을 건너면 기찻길 옆으로 길게 숲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가을엔 단풍이 정말 이쁜 길입니다. 이 길은 남쪽으로 계속 이어져 수정역 방송통신대학 뒤 까지 3 킬로미터 이상 계속됩니다. 화명 기차역 앞 마을엔 맛집도 많이 있네요.

 

맺는 말

화명 생태공원은 도심에서 가까워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변을 끼고 있어 폭 넓은 친수공간을 갖고 있는 천혜의 공원입니다. 남, 중, 북 코스가 각각 5~6km씩 산책 코스가 되지만 각자 체력이나 건강 상태에 맞게 조절해가며 운동을 하는게 현명한 방법이겠지요.

요즘엔 황톳길 맨발 걷기가 유행인데 최근 북구청에서 철길 따라 1km이상 되는 황톳길을 조성하고 있어요, 옆으로 꽃을 심어 멋을 부렸네요. 아마 모르긴 해도 부산에 명품 황톳길이 하나 생기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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