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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우리에겐 악연으로 기억되는 한 사람 - 일본의 전 수상 아베 신조 - 그가 오늘 괴한의 총탄에 서거하였다.
한국과는 유난히 반대로만 갔던 그였지만 일본 내의 극우파를 등에 지고 다시 무장된 일본을 꿈꾸는 것 까지 내가 뭐랄 수는 없다.
하지만 그가 일본을 대표해서 다시 제국주의적 향수에 젖는것은 두고 볼 수가 없어 모두 극일의 기치에 동조하였다.
그는 갔지만 일본내에 극우의 세력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오히려 동정 표를 얻어 더욱 성(盛)할것이다.
하드웨어로서의 아베는 아무것도 아니다. 잘 만들어진 로봇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 속에 굳게 자리한 사상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더욱더 큰 힘으로 세력을 불려나갈지도 모른다.
인간은 자신에게 집착하는데 이 몸에 집착하기보다는 스스로 만든 신념에 집착한다고 봐야한다.
그리고 그것은 세세 생생 이어지고 변화하여 수천대를 이어간다. 이것이 이른바 인류의 문명이라는 그 무엇이다.
이제 아베가 갔으니 일본내 극우파는 힘이 빠져 소멸될까? 아니면 다시 집결할까?
알 수는 없지만 누구에겐가 필요하다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세상 만물이 모두 그러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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