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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으면 우선 聖이 떨어진다. 聖이란 경배하는 것이다.
깨달으면 그간 신성시 하던 것들의 기반이 사라진다.
그러므로 더이상 경배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聖이 없으면 그 상대 개념인 凡도 자동으로 없어진다.
마치 여자 남자 이렇게 있다가 모두 남자만 있게되면 굳이 남자 여자라는 말이 필요없듯이.
그렇다고 세상에서 통용되는 범, 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실체가 없는 이름 뿐이 凡과 聖이다.
이 범, 성을 다른 말로 바꾸면 중생과 부처다
부처님이 금강경에 이 이야기를 열번 스무번도 넘게 되풀이 했다.
하지만 깨닫기 전엔 이 이야기가 소화가 되기 어렵다.
금강경이 많이 읽히지만 이걸로 깨달은이가 많지 않은 이유가 있다.
연기(緣起)를 모르면 깨달을 수 없다.
연기를 알아야 금강경을 소화할 수 있고 공(空)의 이치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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