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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만덕이2 2023. 1. 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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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봤다.
백 투더 퓨처나 터미네이터 처럼 미래에서 온 존재를 소재로 했다.
아이디어는 새롭지 않지만 기존 영화가 다룬 거대한(?) 주제대신 우리나라의 최근 히스토리를 중심으로 풀어서
좀 더 현실감이 있고 인기가 치솟지 않았나 생각한다.
재벌의 속사정을 이렇게 그린 영화나 드라마는 하도 많아서 정말로 재벌들은 모두 저럴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드라마를 보면 한 시대만 먼저 경험할 수 있다면 돈벌이는 땅짚고 헤엄치기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주식 그래프 보며 사야할 때와 팔 때를 고르는 것이고
가장 어려운 것은 그 그래프가 앞으로 어떻게 갈지 알아맞추는 것이다.
드라마에서 미래세에서 온 주인공 진도준은 투자에서는 거의 신(神)이었다.

다만 작가도 전생과 후생의 문제를 깨끗하게 정리해 놓지는 못했다.
당연히 경험도 없고 순전히 종교적으로 들은 것에다 상상력을 더해 그려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진도준이 진도준을 죽이는 과정에 작가의 운명론적 관점이 드러나 보였다.
서양의 기존 작품들이 운명을 바꾸기 위해 미래에서 왔다면 이 드라마는 일어날 것은 어쨌든 일어난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각자의 관점 차이라고 본다.

전생이나 천국 등은 모두 우리가 생각으로 지어낸 것에 불과하다.

종교를 믿음의 대상이 아닌 탐구의 대상으로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이 모두 허망하다.
그렇다거나 그렇지 않다거나 시비를 할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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