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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야구선수들을 모아 만든 팀으로 이곳 저곳의 야구팀과 만나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무슨 재미가 있을까보냐 시큰둥하게 바라보다가 어느새 슬슬 보게된다.
은퇴한 선수의 그늘도 있고 영광도 같이 있다.
이승엽 감독의 팀에대한 애정과 리더쉽이 돋보인다.
뭔가 잊혀졌던 것들을 새롭게 보는 계기를 주는 이 프로그램은 야구를 통해 인생을 보게 한다.
우리는 누구나 언젠가는 은퇴를 하게되어있다,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나서 지난 날들을 되돌아 보면 지난 일에 대한 또다른 애정이 생겨나지 않을까?
그 땐 그게 그런 뜻인줄 몰랐던 것이 이젠 이렇게 달리 보이기도 하고
내가 너무 쉽게 포기해버렸던 일들이 지금은 애써 이루고 싶은 일이 되기도 한다.
삶이란 참 이렇게 야릇한 것이다.
투수에게 그가 잘 던질 수있게 온갖 마음을 써주는 야수들,
야수들의 실수를 보듬고 달래 끝내는 그 입스의 질곡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팀원들의 마음이 눈물겹기까지 하다.
인생이란 이렇게 누가 누구에게 끝내는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은 아닐까?
똑 같이 출생에서 죽음까지 우리는 똑같은 경주를 벌인다.
잘난사람 못난사람 모두 출발과 종점이 똑같다는게 공평하다면 공평한 일이다.
이러한 관점은 은퇴를 하고서야 겨우 일 수 있다.
열심히 현역으로 뛰던 그 시절엔 이렇게 돌아볼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왕년의 송삼봉도 이젠 고등학생들한테 연속 안타로 뭇매를 맞는다는게 웃프지만 아름답다.
사는 것이란 바로 이렇다. 어찌 아름답지 않겠는가.
최강야구 - 야구로써 인생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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