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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만덕이2 2024. 1. 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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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베트남 스님이 타계한지 이제 몇 년이 흘렀다.

백거사님은 이 분이 쓴 "틱 낫한의 사랑법" 으로 확철대오 하였다고 했다.

남방 불교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래된 불교는 사뭇다르다.

틱 낫한 스님도 남방불교의 방식으로 설법을 하지만, 이 분은 연기법을 설법의 중심에 두는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선지식이다.

백거사님도 그래서 이 분을 높이 산다.

 

오늘 그 사랑법 책을 우연히 펼쳤는데 한 구절이 눈에 쏙 들어왔다.

영어로 쓰 인게 더 분명히 와 닿는다. "you are without self" 라고 쓰여있다.

우리는 스스로를 '있다'거나 '없다'로 생각하며 양극단에 치우치는 오류를 곧잘 범한다.

거기에 대하여 틱낫한 스님은 self 없이 있다(you are)고 말한다.

부처님이 말한 無我를 이렇게 간단하고 적절하게 설명한 사람은 일찌기 없었다.

 

self 없이 있는 상태는 어떤 상태인가?

우리는 모름지기 이 부분에 천착하여야 한다. 여기가 이른바 해탈문이다.

"사과는 사과가 아닌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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