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제 만큼 복용의 포인트가 모호한 것도 없다.
항산화제란 말 그대로 우리 몸을 녹슬지(노화되지)않게 한다는 뜻인데,
그러면 어디가 어떻게 좋은지 알려져야 하는데 설명서나 적응증을 보면 도대체가 애매하다.
어떻게 보면 만병통치약 같고 또 어떻게 보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이 겉만 번드르한 것같기도 하다.
우리몸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에 의해서 에너지를 얻고 돌아가지만
한편으로 그 에너지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얻어지는 부산물로 활성 산소가 있다.
이 활성산소가 여러 장기나 조직을 손상시키는 주범이 되는데 항산화제는 아래 와 같은 방법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 항산화제는 스스로 전자를 잃어도 안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어 활성산소가 전자를 빼앗으려 할 때, 항산화제가 대신 전자를 제공하여 활성산소를 안정화시킨다.
- 어떤 항산화제는 수소 원자를 제공하여 활성산소와 결합하여 안정한 물 분자를 생성.
- 일부 항산화제는 활성산소 생성에 관여하는 금속 이온(예: 철, 구리)과 결합하여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한다.
우리 몸은 스스로 이런 작용을 하지만 외부로 부터 항산화제를 섭취하여 이러한 작용을 더 증강시킬수 있다.
그러한 항산화제로는 우리 몸 속의 각종 탈수소효소, 코엔자임들과 우리가 잘 아는 비타민 C, D, E 등이 있고 각종 식물에서 유래되는 많은 종류의 플라보노이드(예 : 녹차성분 등)가 있다.
이런 것들은 우리 몸 구석 구석을 돌면서 망가진 곳을 복원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해열제나 진통제 처럼 금방 효과가 나는 것은 아니라 꾸준히 복용하면서 한편으로 스트레스를 피할 생활 방식을 유지해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것이 다.
그러므로 노년으로 갈수록 특히 직업상 스트레스가 많을 수록 이 항산화제를 필수로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 포스팅한 피크노제놀도 이런 항산화제의 일종이다.
그 옛날 진시황이 찾아 해매던 불로초가 실은 이런 항산화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진시황이 설사 강력한 항산화제(불로초)를 찾았다 하더라도 그 황제라는 지위가 온통 스트레스의 한복판일 텐데 과연 불로초가 제대로 작동할 누가 있기나 했을까?
결론은 항산화제 보다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생활과 섭생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