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일이다. 약국에 안경 닦는 천을 판 적이 있다.그냔 그런 천을 파는 것이 아니라 당시엔 획기적인 극세사로 된 손수건 같은 것이었는데,안경이나 유리 공예품 같은걸 닦기에 딱 안성맞춤이었다.당시엔 보드라운 천 조각을 안경점에서 줬는데, 닦고난 후에 보푸라기 같은 게 유리알에 남아 불만이 없지 않았었다. 처음 그걸 약국에서 팔아보자고 해서 들고온 부외품 공급업자는 이런걸 약국에서 파는 것이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을 할지 몰라 쩔쩔 매고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조그만 광고표지를 하나 들고왔는데 거기엔 " 안경을 귀신같이 닦아드립니다"라고 쓰여있었다. 그게 힛트를 쳤는지 한 동안 사람들이 그 말이 재밌다며 물어보기도 하고 그 제품을 사가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이렇듯 말에 재미와 생동감을 불어넣는 일은 광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