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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운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결정된 것에 의지하고자 하는 심리이다.
어떤 것이 결정되었다고 하면 더이상 노력하거나 생각할 것이 없다.
예를 들어 어떤 대학에 들어갈 운이라면 노력이 무슨 소용일까?
그런데 주역은 이런 결정론적인 점단을 주지 않는다.
현대물리학에서 처럼 확률을 말한다.
지금처럼 한다면 이러하지만 더 노력하면 또 달라지고 나태하면 망한다 등으로 지시한다.
貞吉이란 말은 바르고 길하다가 아니고 바르면 길하다 또는 발라야 길하다로 새겨야한다.
세상만사가 거의 90%는 내가 바르면 주변 상황은 길하게 된다.
하지만 늘 그렇지 않은 변수가 있어서 주역에 기대보는 것이다.
그 나머지 10%는 인간사의 차원을 넘어선 至善의 도리이니
우리가 생각하는 착함을 넘어선 것이다.
90%의 인간사를 여의지 않으면서 나머지 10%를 찾는 일이 참으로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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