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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마음

만덕이2 2013. 9. 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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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떠올리면 마음은 어느새 부담으로 차오르고

또 어떤 일을 떠올리면 마음은 즐거움으로 채워진다

 

나는 마음공부에 대한 일을 떠올리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런가 하면 돈버는 일이 눈앞에 펼쳐지면 마음은 그 반대로 부담으로 무거워진다.

 

뻔한 일이 아니겠는가! 마음공부는 그 누구도 상하게 하지 않고 스스로 자족의 마당으로 향하는 일이고

돈버는 일이란 당연히 상대가 있어 경쟁 내지는 승부를 겨루어야 하는 일이니까.

 

그런데 예전에 까뮈가 그랬다, 사람은 인간과 풍경을 두고 늘 풍경을 선택한다고

인간이란 정말 노력해도 끝내 알 수 없는 대상이라 차라리 해석 가능한 풍경을 택한다는 말이다.

루이제 린저도 그의 소설 "생의 한가운데"에서 사람들이 경제와 정치 사회에 천착하는 것을 현실적이라고 표현하지만

진정 현실적인 것은 스스로의 내면에 눈을  떼지 않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나는 어느새 내면으로 향하는 데에 덜 부담스러워하게는 되었는데

어쩌면 나의 내면마저 해석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졌을지도 모른다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그런가하면 돈버는 일도 부담으로 떠오르지 않으려면 좀 더 세밀하게 궁구해볼 일이다.

모든 두려움은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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