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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있냐고 물을 때 늘 그 사람의 당시 생각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
그리 보면 운명이란게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어떤 사람이 폭포에서 떨어질 때 "내가 끝내 떨어지겠느냐"고 운명을 말해달라고 하면
당연히 떨어질 운명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 정도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데 폭포 위에서 노닐 땐 떨어질 위험이 크지만 안떨어질 수도 있다.
좀더 멀리 떨어져 물놀이를 하는 사람은 떨어질 위험은 적지만 떨어질 수도 있다.
아얘 물 밖에 서있는 사람이 폭포에 떨어질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희박하다
물밖의 사람에게 떨어질 운명은 그러므로 정해져있지 않다.
그러나 떨어지고 있는 사람에겐 바닥과 부딪히는 운명이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도 그러하다.
운명이란 끝에는 있는 듯하지만 애당초에는 없는 것이다.
폭포에 떨어지면서 운명을 탓할 일이 아니다.
폭포를 감지하는 지혜가 있다면 어찌 폭포수 위에서 망상에 빠져 노닐까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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