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점을치고

많은 점을 치고나면 더러는 맞고 더러는 틀린다.

어쩌면 내가 그 점고를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더 많겠지.

그래서 재점 삼점을 한다.

내마음이 갈팡질팡이면 점도 그렇게 나온다. 蒙괘처럼.

세상사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그래서 맞는갑다.

괜찮다, 주역이 어떻게든 마음을 정리해준다면 효용으로서의 주역은 괜찮다.

하지만 재점 삼점에도 마음이 여전히 갈팡질팡이면

주역점을 그만 놓아버리고 쉬는게 낫다.

마음의 자생력이 스스로 우리 마음 저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드러내줄 것이다.

마치 흙탕물이 가라않아 바닥이 보이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