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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보겠다고 선언(?)을 해버렸나 내가? 어쨌든 식구들이 모두 내가 그림그리는 것을 인정해줬다. 사실은 그게 좀 부담이 된다.
두어달 미술학원에 나가서 소묘를 연습하였고, 드디어 캔버스에 색칠을 하게되어 작품(?)을 하나 완성을 했다.
집에 와서 화구랑 붓 캔버스를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어제 드디어 물건이 집에 도착했다.
무엇인가 그려야 하는데 무얼 그려야 할지 감이 안온다.
이래 저래 네이버 블로그를 산책하다가 세잔느의 정물을 그려볼까 한다.
과연 잘 될른지 모르겠다. 어차피 시작한 거 죽이되든 밥이되든 한 번 해보는 게다.
세잔느를 읽어보니 그가 현대미술의 아버지란다. 입체파니 야수파 등이 세잔느의 실험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입체파, 야수파를 또 읽어보니 그 연장선 상에 현대미술이 연결된다, 구상, 비구상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가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던 첫번째 이유는 극락암 풍경이었다.
사진으로는 담아내지 못했던 그 느낌을 한번 담아보는 것이 나의 실험이자 목표이다.
그걸 위해서 우선 소묘를 하고 색감을 익히고 형체를 표현해 보는 것이다.
나의 내면의 像을 구현해 낸다는 의미에서 현대미술과 서로 연결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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