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했다는 느낌
흔히 체했다고 하면 위장관 어딘가가 하수구 막힌듯 꽉 막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체했을 때 배를 열어 본다고 해도 그렇게 막혀있는 곳을 찾을 수는 없어요.
그러면 왜 그렇게 꽉 막힌 느낌을 갖게 될까요?
체했다는 건 위장관 어디엔가 벌겋게 부어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상태를 "염증"이라고 부르고 위에 있으면 위염, 장에 있으면 장염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체했다는 건 염증을 말합니다
그런 염증은 어떻게 해서 생기느냐 하면 자극에 의해 생깁니다.
자극은 직접적으로 맵고 짜고 맛이 강렬한 것들에 의한 자극도 있고, 스트레스에 의한 내부적 자극도 있습니다.
즉, 체한다는 건 너무 과한 음식이나 술 같은 것들 또는 스트레스에 의한 위벽의 일시적 정체를 말합니다.
이렇게 벌겋게 부은 상태가 좀 더 진행되면, 헐어서 위염이 되기도 하고, 더 깊이 패이면 궤양이 되기도 합니다.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첫 걸음
이렇게 이해를 하게되면 치료를 하는 방법도 이에 준하면 됩니다.
일단 자극적인 음식을 금해야 합니다. 위염 정도로 진행되었을 때는 더더욱 매운 것들은 안됩니다.
이렇게 음식만 심심하게 섭취를 하고 위벽을 보호해주면 1주 정도면 자연스레 낫습니다.
주의할 것은 한 며칠 심심하게 먹으면 4~5일 쯤엔 얼큰한게 먹고싶은 유혹이 생깁니다, 이 때를 잘 넘겨야 합니다.
위염으로 위통이 심할 때는 병원이나 약국에서 위염에 관한 약을 같이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벼운 약물 요법
초기에 가볍게 체했을 때는 "반하사심탕"이 잘 듣습니다. 그 구성 성분인 황금과 황련이란 약재가 강력한 소염작용이 있어요, 약국에서 처방없이 일반약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종합 위장약이나 소화제를 같이 복용해도 좋습니다.
위통이 있는 위염의 경우에는 위의 반하사심탕과 파모티딘이나 시메티딘과 같은 좀 강한 위산 억제제를 겸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위산은 위벽을 헐게 하는데 공이있습니다, 이를 억제해야 위의 염증이 좀더 빨리 회복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음식 조절도 필수적으로 해야 하고요.
자주 체하는 사람
걸핏하면 잘 체하고 위염으로 곧잘 진행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기저에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성격이 세심하거나 예민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런 분들은 스스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는 게 치료의 지름길입니다. 환경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지만 받은 스트레스를 툭 털어버리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고쳐야 할 몫입니다. 툭 털어버리기 위해선 산책이나 야외 운동이 좋은 대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취향에 맞는 여가활동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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