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통증은 어떻게 오나

만덕이2 2024. 11. 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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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한방에서의 통증에 대한 대원칙은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이다.

무슨말인가 하니 우리 인체는 항상 잘 통하면 안아프고 안통하면 아프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어디가 아프다고 하면 아, 거기가 잘 안통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된다는 뜻이다.

그러니 그 해결책도 잘 통하게 하는 것이 당연히 답이된다.

 

현대의학적으로 통증의 발생 기전을 보면 역시 염증이 원인이 된다.

염증이 생기면 그 주변으로 염증을 해소할 여러 인자들이 모여들어 붓게되고 프로스타글란딘이 분비되어 혈관도 확장되니 발적한다. 마치 도로에 교통사고가 나니 뒤로 차가 밀리고 사고 수습을 위해 교통경찰이나 관계자가 나타나는 것과 같다. 이를 간단히 말하면 불통의 상태가 된 것이다.

 

통증은 프로스타글란딘의 출현으로 부터 시작된다, 이는 교통순경 처럼 사고를 수습하는 기능을 실현하는데 그 과정에 이곳으로 차가 몰려들지 말고 우회하라는 신호를 내는 것이 바로 통증이라는 것이다. 통증이 발생하면 우리는 자연스레 그곳을 쉬게 만든다, 그렇지 않은가? 그렇게 보호속에서 사고가 수습되면 이젠 교통이 원활해지듯이 통즉불통(通卽不痛;통하면 안 아프다)의 상태가 되어 낫게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 통증을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그 원인이 너무나도 복잡다단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예를 든 도로교통 정도가 아니고 복잡한 구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일 같은 구조적 문제를 가진 경우는 단번에 해결 될 수가 없지 않겠는가? 우리 인체도 오랫동안 적체된 문제가 불통의 요인을 드러낼 때 그 해결은 쉽지않다.

 

그래도 우리 몸은 지금까지 진화를 거듭하면서 왠만한 사고 처리는 가능하게 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암세포도 찾아내어 제거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런 물려받은 시스템을 잘 관리하고 이용하면 건강하게 스스로를 관리할 수 있다고 본다. 백퍼센트 완벽하지 않은 교통경찰이지만 그 시스템이 살아있으면 민생은 우환이 없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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