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를 만성적으로 하는 데는 몇가지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찬 것을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원래 배가 냉(冷)해서 그렇다고 표현합니다.
실제로 배를 눌러 보면 의외로 서늘한 경우도 있어요.
옛 사람들은 지금처럼 해부학이나 세포 같은 개념이 없었으므로 그저 우리가 가진 오감으로 병을 측정하고 유추하는 방법 밖에 없었었지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그럼 어떻게 이 냉한 것을 따뜻하게 할것인가 하는 것이었지요.
거기에 쓰이는 약 들은 모두가 약간 맵거나 약성이 따뜻한 것들이었지요.
그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건강(乾姜)"입니다. 건강은 생강을 햇볕에 말린것입니다.
옛 사람들은 여기에다 백출,인삼, 감초를 더 넣고 꿀로 환약을 만들어 이중환(理中丸)이라 하였습니다.
이중환은 속이 냉한 사람에게 데우는 약이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쓸 필요가 없습니다.
속이 냉한 사람은 다음 몇가지 증상들이 있습니다.
첫째 찬 것을 먹으면 불편합니다. 설사나 무른 변이 나오기도 하지요. 보통 맥주 먹고 설사하는 분들입니다.
두번째 입에 멀건 침이 고이곤 합니다. 옛 사람들이 회충이 오줌싼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입이 용용하다고도 합니다.
세번째는 따뜻한 손으로 배를 눌러주면 편안하고 좋습니다. 어떤 분은 핫팩을 찾기도 하지요.
간혹 어깨가 아픈데 배를 따뜻한 손으로 눌러주면 어깨가 덜아파지는 경우도 봅니다. 이것도 이중탕증입니다.
이중탕은 위와 소화기의 냉증을 다스리지만 그런 증상이 없는 사람이 먹으면 속쓰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위산 과다의 경우는 이중탕을 쓰면 안되는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이 약을 환약으로 만든 데에는 이러한 냉증이 단기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의미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써보면 며칠 복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래 보관할 목적과 약미를 순화할 목적으로 꿀로 환을 지었다는 것도 옛사람의 지혜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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