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눈병

만덕이2 2022. 4. 2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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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아침 부터 눈이 이상했다. 약간 충혈이 되고 눈물이 코로 나왔다.
그러다 급기야 통증이 생겨서 아랫쪽 안검을 까보았더니 빠알간 점 모양의 상채기가 있었다.
처음엔 다래낀가 보다 생각하여 그에 맞는 약을 먹어보아도 별로 듣는것 같지 않았다.
퇴근해 집에 오면서 안연고랑 시크린 안약을 가져와 넣고 항생제를 먹어봐도 아침에 조금 낫는듯 하더니 마찬가지다.
오늘은 아로마 산행이 있는 날인데 어쩌면 좋을지 약간 갈등이 생겼다. 그래도 오늘은 내가 점심을 내기로 한 날이라 빠질수 없다.
가는 길에 약국에 들러 플루메토론 안약과 토브라마이신 안약을 챙기고 혹시나 코로나가 온건 아닌지 테스트를 해보니 음성이다.
눈이 아픈 게 아무래도 안대를 하고 가는게 좋을 듯해서 안대까지 한 코스프레를 하고는 출발했다.
산행중 간간히 안약을 넣어선지 조금 핏기가 가시긴 했다. 하지만 수시로 통증이 생겨 눈이 자꾸 찡그려진다.

그렇게 하루를 지내고 다음날 아침에 눈을 보니 별로 차도가 없고 오히려 충혈은 더 심한 모양이다.
약국 문을 열고나서 곧장 안과 병원엘 가봤다.
원인은 티끌. 의사는 눈을 비춰보더니 "아, 이물질이 들어갔군요"한다.
언제부터 그랬냐고 물어서 토요일 부터 그랬다 했고, 의사는 티끌 때문에 상처가 좀 생겼단다.

의사가 그 이물질을 제거하니 뭔가 가슴부터 시원한 느낌이다.
항생제 안약(비가목스)과 인공눈물을 처방받아 넣으니 점차 호전되었다.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야 상처가 빨리 아문다고 의사는 말했다.
지금은 통증은 없고 약간의 충혈만 남아있다.
안과 의사에게 보이질 않았다면 엉뚱한 치료를 할 뻔 했다. 나의 판단이 곧잘 틀린다는 것을 실감한 요 며칠이었다.
모름지기 객관성이 있는 바른 판단을 할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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