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e-book으로 책을 본다. 요즘은 지자체의 산하에 있는 도서관에 수만~ 수십만권의 디지털도서가 있다.
무료로 얼마든지 볼 수 있게 오픈되어 있다고 사람들에게 알려줘도 요샌 별로 책을 읽는 사람이 없다.
오늘은 한 일본인 정신과의사가 쓴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라는 책을 반쯤 읽었다.
저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적어 놓아서 내겐 쉽게 읽혀졌다. 그동안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등의 마음에대한 역할을 조금 헷갈리게 알고있었는데 이 부분이 명확해지면서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쓰며 살아야 마음병에 걸리지 않게되는지 알게되었다. 현대인들은 이 마음의 병이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 모르면서 무턱대고 휴식만 하고 그러면 되는줄 알지만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현명하게 마음 씀을 배울 수 있다.
그 책에서 언급된 영화 "up in the air" 도 구글에서 다운받아 집사람과 같이 보았다.
조지 클루니가 주연인 이 영화의 주인공 직업은 "해고 통보자"이다. 미국 전역과 유럽까지 다니며 직원들을 해고시키는 참 어려운 일을 담당하는 직업이다. 그의 생각은 해고통보자란 해고당하는 사람이 공포를 넘어 어렴풋이 나마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직업이라고 한다. 그의 새로온 젊은 후임이 디지털화된 비대면 해고통보를 주창했을 때 그 것이 얼마나 인간의 현실에 동떨어져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일러주기도 한다.
전면에 흐르는 인간은 끝내 혼자라는 주제는 그가 스스로 외롭다고 실토하면서 끝내 부정된다.
동네 한바퀴 하고 나서 책 나머지 부분을 다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