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성급함

만덕이2 2016. 7. 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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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함 때문에 망친다.

버핏의 말처럼 시장이 요동치는건 인간의 성급함 때문이다.

그리고 그 성급함이란 공포가 주 원인이다.

돈을 버는 사람은 차분하게 사태를 관망하다가 결정적인 때에 한방을 날리는 사람이다.

 

금융위기때 어떤 사람이 회사를 관두자 그 퇴직금과 집까지 판 돈으로 주식에 몽땅 투자했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본 적이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된다.

모르긴해도 몇배의 돈을 거머쥐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저평가 우량주를 잘만 고르면 수십배도 오르니

아마도 지금쯤 집을 여러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결단은 판세를 읽는 눈이 있어야, 그리고 그에따른 확신과 대담한 성품이 결합되어야 가능하다.

나에겐 그런 안목도 대담한 성품도 없으니 참으로 딱하다.

얼마전 브렉시트땐 달러가 겁이나서 매입을 했더니 거기가 바로 상투였었다.

내가 하는 일이 이렇다. 마누라한테 핀잔만 듣고, 핀잔하면 그건 또 듣기싫어 화를 내는게 고작인 미물이다.

이 모든게 공포에 휘둘린 성급함 때문이다.

 

안목과 성품 이 두가지를 기르는 길은 오직 부지런히 공부하는 일 뿐이라고 찰리 멍거는 말한다.

돈 뿐 아니라 다른 일도 같은 맥락에서 얼마나 잘못된 선택을 하는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공포와 성급함을 넘어서는 길 - 이는 차라리 수행이라 불러야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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