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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만에 골프채를 잡았다.
내일 모레 친구들과 라운딩을 하는 스케쥴이 잡혔다.
그 전에 함께 치던 친구들인데 어쩌더보니 흐지부지되어 다들 손놓고 있다가
새로 분회장이 된 신임 정회장이 깃발을 들었다.
몇번이나 같이 치러가자고 말을 흘렸는데 건성으로 대답하다가
얼마전 모임에서 드디어 코가 꿰였다.
골프란게 마음 편한사람들 끼리 치는 거라서 이런 모임이 좋긴 한데
2년이나 손 놓고 지냈으니 내가 무슨 프로 선수도 아닌데
내일 게임이 어떨란가 모르겠네.
어제 찜통같은 연습장에 가서 한번 휘둘러보니 괜히 용만쓰이고 공은 엉뚱한데로 갔다
아이언은 정신 차리고 치면 얼추 비슷하게 나가는데
우드와 드라이버는 "영 아니올시다" 이네...
아얘 루틴을 다 까먹어서 옛날엔 어찌 쳤는지 기억이 안나네 ㅋㅋ...
내일 그저 사람들 즐겁게 해주는 엔터테이너가 내 역할이지 싶다..에구...
***그날 라운딩에서 공식기록 99타..에효..
예상대로 티샷 쪼루가 몇개 있었고 그린 주변에 뒤땅에서 최소 다섯타는 까먹었다.
아이언은 그럭저럭 맞았지만 근력 약화로 드라이브가 겨우 180미터, 한 3-40미터나 줄었던 것같다.
다시 그 거리가 나올려면 얼마나 걸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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