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날 친구들과 이기대를 걷기로 했다.경성대 부경대 역 앞 버스정류소에서 27번 버스를 하고 한 십여분을 가니 오륙도가 눈 앞에 나타났다.스카이 워크엔 중국 관광객이 많이 와있다. 이젠 그리 낯설지도 않은 중국말로 감탄을 쏟아낸다. 바람이 몹시 불어 모자가 날리지 않게 턱끈을 채웠다. 여기서부터 4.5km의 산책로가 시작된다.해변가로 파도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경치가 수려해서 힘든 줄을 모르겠다.맑은 날씨라 저 멀리 대마도가 보인다. 햇빛이 물에 반사되어 금빛으로 밝다. 한 1km쯤 가니 해변가에 우뚝 서 있는 농(籠)바위가있다.농바위를 잘 볼수 있게 전망대를 데크를 깔아 만들어 놓았다.우리는 사진을 찍고 즐겁게 농(弄)을 주고 받으며 가져온 간식을 꺼내 나눠 먹었다. 해변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