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가운데 있는 엄관산 둘렛길을 친구들과 다녀왔습니다.지하철 동의대역 5번 출구를 나오면 동의대 셔틀버스가 있어요.일요일은 학생들은 없고 우리같은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군요. 버스를 타고 한 5분~10분 올라가면 캠퍼스 윗쪽에 회차공간이 있는 삼거리가나옵니다.여기서 모두 내려 산행을 시작합니다.날씨는 늦추위에 부는 바람이 쌀쌀하게 뺨에 와 닿습니다.서둘러 목도리를 꺼내 한바퀴 휘익 감습니다.맨 꼭대기에 동의대 야구장이 있고 여기를 지나치면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이정표와 등산로 안내판이 있긴 한데 우리는 아마도 이 지도대로 가진 않을 예정입니다.엄관산 등산로는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있어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조금 잘못 들었더라도 곧 또다른 길을 따라 원래 예정대로 돌아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