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인
십년이나 이 삼십 년씩 도를 닦았다고 뭐가 달라졌을까?사는데 다른 점은 없다, 똑 같이 배고프고 목마르다. 그렇다면 뭐할라꼬 도는 닦나?그저 자기 아픔을 해결하고자 함에 다름 아니다. 자기가 그렇게나 아플까?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오직 자기의 덜 채워진 욕망이 아픔일 테고 또 어떤 사람은 다른 것이 배 고프다.그래서 사람들은 살아간다. 이 고픈데를 채워나가는 것이 이른바 삶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도인은 뭐가 고픈 사람일까?처음엔 도인이라고 별 다른 것이 없었다, 그도 채워지지 않는 욕망, 궁금증 때문에 출발했다.그런데 이 궁금증이란게 양파껍질 처럼 까면 갈수록 답이 찾아지길 않는다,속 마음 깊이 수긍하는 답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계속 파들어 가는 곳이 있다. 어떤 사람은 과학에, 또 다른 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