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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기 전의 삶과 깨닫고 난 후의 삶은 어떻게 다른가? 하고 묻는다.
우리가 환갑이 지나고나서 다시 스무살로 돌아가 산다면 어떠할까?
그 당시 치기(稚氣)만만했던 삶은 더이상 없고 고요하고 원숙한 삶만 이어질까?
아니면 신체적 조건도 20대로 돌아와 놓고보면 오히려 육십의 원숙함이 다시 흔들릴까?
깨달음에는 稚氣도 원숙함도 모두 살아있다.
그 어떤것도 가져다 쓰지만 더이상 그것에 함몰되지 않을 뿐이다.
이는 마치 죽음이후에 다시 살아나는,
그래서 삶이 더이상 쾌락만으로 또는 무거운 의무만으로 채워져있지않다는 통찰을 한 것과 같다.
걸릴 것이 그 무언가, 몽땅 허망한데
버릴 것이 또 무엇인가, 하나도 진실 아닌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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