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善의 連帶

만덕이2 2022. 8. 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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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의 특징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본 한 가지는 선(善)을 연대(連帶)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돈쭐내기" 같은 선한 이웃에 단체로 참여하여 그들이 공유하는 가치를 제고하는 일에 서슴치 않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그 가치에 반하는 기성의 무례함이나 몰염치함에는 결코 동조하지 않는 단호함도 있다.
앞선 세대가 그런 무례나 몰염치에 상대적으로 관대하였다면 MZ들은 그렇지 않다.
나는 이런게 우리 인식과 문화의 향상을 위하여 매우 좋은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러한 인식은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다.
수십년 전부터 우리사회에서는 부도덕한 재화를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연기금이나 펀드가 적지 않게 있어왔다.
요즈음 투자 포인트 중 하나인 ESG도 이런 맥락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MZ들은 각자가 이러한 인식에 충만해 있는 세대라 할 수 있다.


우리 약국 경영도 이런 트렌드를 감안하여 틀을 만들어 가는게 좋겠다.
예전처럼 난매나 치고 카운터를 고용해 바가지나 씌우려는 구태는 아얘 먹혀들지도 못할 뿐더러 결말이 너무나 뻔히 보인다.
바르게 정직하고 따뜻하게 영업을 해도 얼마든지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이 되어있는 사회에 이미 우리는 살고있다.


MZ 세대들은 누구인가? 바로 우리가 굳이 말하지 않으면서도 가르쳐온 바로 우리의 후대, 아니 우리가 은연중에 그려온 미래가 아니겠는가?
BTS의 노랫말은 한결같이 나와 너에 대한 긍정의 메세지다, 이게 글로벌하게 긍정되는 현실이 경이롭다.
그런 가사가 10~20년 전에 나왔다면 어쩌면 전혀 감흥을 얻지 못하고 묻혀 버렸을 수도 있는 것일텐데 말이다.
문제는 이러한 인식의 흐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이며 그 다음으로는 어떻게 변화되어 갈지 하는 것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바 그대로 미래는 나타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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