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이

이제 막 두달된 강아지 푸들 한마리를 집사람이 애견센터에서 사왔다. 삼십만원이나 주고 샀다길레 나는 깜짝놀랐다. 개값이 개값이아니네...ㅋㅋ 말만 잘하면 아는집 이쁜 강아지를 분양받을 수도 있지않았을까 하는 건 나의 생각이고 집사람은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갖고있었나보다. 그..

어느날 그 사람이 내 물건을 훔쳐갔다고 나는 생각했습니다. 그로부터 나는 그를 달리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 보면 그리 보이는게 세상입니다. 십년이 지나고 이십년이 지나도 내가 그를 보는 시각은 변치않았습니다 그를 매일 보지만 그에대한 나의 생각은 점점 더 확신으로 굳어져만..

늘 그 일 밖에 없고 그 말 밖에 없으니 세상은 아무 일 없다 혹시나 해서 달려가려 하면 이미 드러나 있는 그 일 그대에게 줄 수 없는 까닭은 그대 이미 그러하기 때문이라 바람은 가지끝에 자는데 달은 소리없이 밝다

죽음을 벗어난게 아니라 죽음이란게 애시당초 없었다는 것을 안것 뿐이다 죽음을 벗어난다면 또다른 세계가 있다는 망상에 든다 죽음을 벗어난다는 생각이 다하면 언젠가는 다시 죽음을 보게될것이지만 죽음과 삶 그런것들이 우리가 생각하였던 그런 것들이 원래 있지도 않은 허망한 것이라는 것을 ..

손자병법 중에 우리가 가장 잘 인용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말이있다. 나를 알고 남을 알면 백 번 싸워 백 번 이긴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말은 실제 원본에는 백전백승이 아니라 백전불태(百戰不殆)로 나와있는데 즉 백번을 싸워도 위태로와 지지않는..

사과는 사과가 아닌 것들로 이루어져있다 이런 말로 불교의 그 어려운 '공(空)'의 개념을 설파한 책이 틱낫한의 사랑법입니다. 어디 사과 뿐이겠습니까 사람도 나무도 차도 모두 그것이 아닌 것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렇게 이루어져 있으므로 없다고 말하지 못하나 실로 그 실체를 찾으면 없습니다..

근본종지(根本宗旨)는 스스로와 세상을 깨달아 앎이다 내외가 명철함이다. 그냥 이해하는게 아니라 눈앞의 사물을 보듯 일점 의심없이 봄이다. 그대 눈앞에 산천이 아직도 높고 험한 장애인가 힘쓰고 힘써라 그 문으로 들어간 이가 헤일 수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