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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 맞을까?

인간에게 정말 예지 능력이 있을까? 그렇다면 코로나에 대비했던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데 실제로 주변에 그런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빌 게이츠만 인류의 대 재앙이 핵무기보다 바이러스라는 말로 경각심을 일깨웠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도 이 코로나 재앙이 언제 어떻게 시작될까 하는 구체적인 부분은 알지 못했다. 어쩌면 강대국의 정보에서 바이러스가 위험요인으로 스캐닝 되긴 했어도 리더들의 판단이 그에 못미칠 수는 있겠다. 마치 내가 점을 쳐서 어떤 괘를 얻어도 그 의미를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자기에게 유리한듯 착각하는 것 처럼. 우리는 뭔가 감지하는 능력은 있어 보인다. 다만 그 것을 해석하는데 얼마나 예민하게 공포나 희망 생각등의 샛길로 빠지지 않을 수 있는지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나는 요즘 그런 불순물(?)로..

카테고리 없음 2020.10.04

말에 앞서 말투가 있다 우리는 말을 듣기보다 말투를 먼저 감지한다. 강아지를 키울 때 강아지가 주인의 말을 세밀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주인의 말투에서 그 기분이나 의도를 재빨리 짐작해 처신한다. 말투는 동서양이 공통이다. 우리가 기쁘거나 슬플 때 내는 톤이나 억양이 서양 사람들의 그것과 언제나 똑같다. 말투는 사람마다 달라서 평소 그 사람의 마음자세를 보여준다. 평소 늘 쾌활한 말투가 있는가 하면 늘 음울하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말투로서 사람은 자신을 은연중에 내보인다. 아무리 자신의 심중을 감추고 말을 하려 해도 말투 까지 감출 수는 없다. 말투나 말을 하는 방식 같은 말 이전의 것들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드러낸다. 그러니 늘 온화한 말투가 되는 것은 그만큼 온화한 마음가짐이 지속되어야 가능하다. 일..

나의 이야기 2020.09.04

허망함

결국 삶이 허망하다는 것을 넘어서기가 힘들다. 그 말은 무엇인가 즐거워서, 혼신의 정열을 다하여 덤벼들지 못한다는 뜻이다. 어떻게하면 그 열정이 다시 살아날까 하는 생각을 하지 말자 그 시도야말로 열정을 다시 살아나지 못하게하는 잘못된 길로 가는 입구가 아니겠는가. 오래전에 읽은 크리슈나무르티의 글 중에 지루함에 대하여 쓴 글이 있다. 지루함을 못견뎌 어떤 소일거리를 만드는 일은 지루함을 잠시 잊는 안정제 같은 것이라고 그는 말했었다. 우리는 이 허망함을 견디지 못한다. 뭔가 인생은 의미있는 일이며 그걸 추구하고있는 이 순간을 의미있게 보려는 그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허망함과 지루함은 닮았다. 크리슈나무르티의 말처럼 그냥 허망함에 젖어있을 일이다. 지루함이 어느덧 흘러가버리고 다시 생기가 돋아..

카테고리 없음 2020.08.23

震 지 恒

직원한사람이 심장질환이 있다. 맥이 빠르게 뛰어 가슴이 두근거려 일상에 지장을 초래한단다. 병원에서 간단한 수술을 하면 된다고 하긴 했는데 괜찮을지 어떨지 점을 쳐봤다. 진위뢰의 내괘가 모두 변하여 뇌풍항이 되었다. 너무도 빤히 보인다. 두근두근하던 것(震)이 변하여 항상한 모양이(恒) 되었다. 아마도 괜찮을 것이고 가슴은 안정될 것이다. 결과도 예상과 같이 잘 되었다. 처음 나흘만에 출근했다가 다시 나흘을 쉬었다. 아마도 중복되는 괘(중뢰진)의 결과인가보다

카테고리 없음 202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