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며칠 서울 볼일이 있어 집을 비우니 혼자 저녁시간을 보내자니 한 편 씩 영화를 본다. 오늘 본 영화에서 윌 헌팅이라는 청년은 수학의 천재이다. 수학교수가 낸 어려운 숙제를 척척 풀어낸다, 그것도 수업을 정식으로 듣지도 않는 청소부가. 그러나 윌의 마음은 어릴적 입양가정에서의 학대의 영향으로 삐뚤어지고 폭력적으로 변하여 이미 세번이나 전과가 있다. 이런 그를 아깝게 여긴 수학교수는 백 방으로 그의 마음을 치료하려드는 데...... 영화는 한 개인의 닫힌 마음이 어떻게 열릴 수 있는지 그래서 그 외로움의 질곡에서 어떻게 자유를 얻게되는지를 보여준다. 천재들이 곧잘 드러내는 특징 중에 기억하고 암기하고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탁월함에 비해 정서적 교감과 유대가 부족한 것이 이 윌에게서도 그대로 나타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