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이

어떨 때는 지괘의 의미가 있고 어떨 땐 없다. 실증주역에서는 변효가 하나이거나 상괘 또는 하괘에만 있을 땐 지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 점을 쳐보면 변효가 하나일 때도 지괘의 의미가 드러날 때가 많다. 또 어떤 경우에는 변효가 여럿이라도 지괘의 의미가 무색할 ..

인간이 운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결정된 것에 의지하고자 하는 심리이다. 어떤 것이 결정되었다고 하면 더이상 노력하거나 생각할 것이 없다. 예를 들어 어떤 대학에 들어갈 운이라면 노력이 무슨 소용일까? 그런데 주역은 이런 결정론적인 점단을 주지 않는다. 현대물리학에서 처럼..

5월 첫주 산행에 사람들이 많이와서 즐거운 산행이 될까를 점쳐서 얻은 괘는 천화동인의 1,2,상효가 동한 大過괘다. 초효의 효사는 문밖에서 널리 사람을 구하니 나쁘지 않다. 그러나 2효는 편협하게 자기사람만 동인을 만드니 吝이다. 상효의 효사는 同人于郊 无悔이니 먼곳에가서 모임..

지나고 보면 "아하! 그때가 중요했구나" 한다. 그러나 그 일이 일어나거나 한창 실행중일 당시엔 그일의 의미를 잘 모른다. 그런 이유는 되돌아보는 행위란 늘 전체를 조망하는 눈을 갖고서 보기 때문에 전체적 그림중에 한 부분인 "그 때"의 의미를 즉각 일 수 있기 때문이다. 늘 전체적인..

미국이 시리아를 미사일로 타격한 것을두고 해석이 다르다 북한은 그래서 핵이 더욱 필요하다고 하고 남한은 도발이 화를 불러올 터이니 불장난을 멈추라고 했다. 과연 북한을 선제 타격하는 일이 생길까를 동전점으로 물어 大有 지 賁를 얻었다. 대유의 2효와 4효가 동하였다. 大車以載 ..

영장이 집행될까? 아니면 기각될까? 두번 문점하여 얻은 괘는 수산건 초효와 산수몽 지 천지비다 아무래도 구속이 될 듯하다. 방금 친 두번째점의 지괘가 천지비니 항변해봐야 막힌다는 뜻이다. 법원이 전대통령측의 모르쇠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며칠전에 쳤던 첫번째 점의 수산..

"부러우면 지는거다." 어느 드라마의 대사인지는 모르지만 꽤나 사람들 사이에 유행했던 말이다. 요즘 젊음이 부럽다. 특별히 애쓰지 않아도 그냥 젊다는 것이 부럽다. 그 부러워함이 표정에 드러났는지 젊은이들은 나를 부담스러워 한다. 그런 나를 느끼고는 표정을 고친다, 짐짓 안 그..

중국과 사드 문제로 시끄럽다 특히나 우리나라 경제 부문에 미치는 악영향이 지대하다. 어떻게 될까를 점쳐서 얻는 괘가 臨 지 歸妹이다. 어떤 의미일까? 臨괘의 4효가 동하였다. 至臨 无咎라고 이른다. 하지만 이 효사를 현상황과 비추어보면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럴 때는 동효보..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될까를 점쳐서 얻은 괘는 萃괘 2효동이다. 택수困괘로 변하니 구속된다고 본다 참으로 묘하다 췌의 의미는 모여든다는 뜻이니 변호인단과 특검측이 모여서 논쟁을 심하게 한다는 뜻이고 지괘의 곤이 결과인데 나무가 방안에 갇힌 모양이니 구속을 피할 수 없다. 대..

세간의 초미 관심사인 "3월 13일까지 탄핵 인용이 될까?"를 점쳐서 지산겸의 상효가 동하였다. 鳴謙 利用行師 征邑國 읍국을 친다는 것은 행정의 중심을 친다는 말이고 이용행사는 군대를 쓴다기보다는 공권력을 행사한다는 뜻 명겸은 시끄럽게 날뛰어도 겸손하다는 뜻인데 謙의 의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