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았다면 축 처져있지 않아야 한다. 삼라만상은 일 순간도 활발발하지 않지가 않다. 주변에 이 공부를 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하지만 어쩐지 축 늘어져있고 새록 새록한 느낌이 없다. 그건 뭔가 잘 못된 것이다. 이른바 '도인'은 그럴지 몰라도 진정 깨달음이 뭔지 체득한 사람은 늘 에너지가 넘쳐 흐르지, 도인인 양 폼재고 있지는 않는다. 에너지가 넘친다고 체력이 좋다는 뜻이 아니다. 체구가 약하고 힘이 없을지라도 늘 새로운 호기심은 충만해 있다. 마치 어린애 같다. 새로운 관점으로 사물을 보는 게 늘상의 일이라 그는 그게 새롭다고 생각도 않는다. 그런 사람들 끼리 만나면 시너지가 생겨 멋진 일들을 생겨나게 한다. 사람들 끼리도 그렇고, 자연 현상도 그렇고, 심지어 먼 우주의 별이 생기는 순간도 그러하다. ..